오늘 신규 확진 500∼600명대 예상..기도원 관련 확진자 무더기 발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양상을 보이다가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확진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37명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500명이 발생했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69명보다 31명 많았다. 자정까지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는다면 500명대 중후반에서 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는 1000명대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세 자릿수대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하지만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 이어 진주의 한 기도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해 400명대까지 내려왔던 확진자 수가 다시 소폭 증가해 500명대로 올라선 상태다.
이에 기도원 관련 감염으로 인해 전국 일일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는 것 아니냐는 지역사회 불안감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경남지역에 12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감염자는 추가로 1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총 57명으로 파악됐다. 진주 국제기도원은 지난 11일부터 확진자가 무더기 속출했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감염자도 12일 추가 발생했다.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InterCP International)이 운영하는 BTJ열방센터와 관련 확진자는 9개 시·도에 분포돼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관련 누적 확진자수를 576명이라고 발표했다.
더욱이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인 지 겨우 일주일 가량이고, 곳곳에 위험 요인이 남아있어 이번 주말까지 어떤 흐름을 보일지 주목된다.
방역당국은 이를 토대로 주말 전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해 오는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에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 중이다.
방역당국은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가 400∼500명 수준으로 내려와야 단계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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