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이재명 28.2% vs 이낙연 15.3%.. '1강 1중' 굳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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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대선구도가 요동쳤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약 2배 격차로 앞서면서 '2강' 체제에서 '1강 1중'으로 변화가 일어났다.
이 지사와 이 대표 간의 지지율 격차는 12.9%p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밖이다.
지난 10월(1.1%p)과 11월(0.2%p) 조사에선 이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 지사를 앞서고 있었으나 지난 12월 조사(4.8%p)에서 이 지사가 역전한 뒤 격차를 더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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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20대·호남 이탈 '뚜렷'.. 하락세 지속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범여권 대선구도가 요동쳤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약 2배 격차로 앞서면서 ‘2강’ 체제에서 ‘1강 1중’으로 변화가 일어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9~11일 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8.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지난 조사(12월 둘째주) 대비 5.2%p 오른 수치다.
이 대표는 2.9%p 하락한 15.3%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 4.2%(1.3%p↑),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 2.9%(0.2%p↑),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 1.5%p(1.3%p↓), 민주당 박용진 의원 1.2%(0.2%p↓), 민주당 김두관 의원 0.4%(0.5%p↓) 순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6.1%(0.9%p↑), 기타인물은 14.4%(2.8%p↓), 잘모름·무응답은 5.8%(0.2%p↑)로 집계됐다.
이 지사와 이 대표 간의 지지율 격차는 12.9%p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밖이다. 지난 10월(1.1%p)과 11월(0.2%p) 조사에선 이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 지사를 앞서고 있었으나 지난 12월 조사(4.8%p)에서 이 지사가 역전한 뒤 격차를 더 벌렸다.
두 사람의 지지율은 20대(이 지사 35.7% vs 이 대표 9.7%)와 40대(34.1% vs 13.3%), 제주권(34.6% vs 0%)과 인천·경기(38.8% vs 13.5%), 열린민주당 지지층(71.4% vs 8.6%), 진보성향(43.7% vs 21.2%) 등에서 크게 갈렸다. 두 사람이 당적을 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지사(44.6%)가 이 대표(31.8%)를 앞서고 있었다.
이 지사는 자신의 지역권인 인천·경기(38.8%)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특히 재난지원금 ‘선별·보편 지급’을 놓고 날선 언쟁을 주고받았던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지역권 제주도에서도 34.6%가 이 지사를 지지하고 있었다. 이어 호남권이 26.4%,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이 각각 23.5%, 충청권이 23.4%, 강원권이 21.7%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상대적으로 낮은 19.5%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8·19세를 포함한 20대(35.7%)와 40대(34.1%)에서 높았으며 60대 이상(17.6%)과 30대(25.2%)에서는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사무·전문직(33.8%)과 기타(37.7%)에서 높은 반면 농임축어업(17.9%)과 무직(18.8%)에서는 낮았다.
전남도지사 출신인 이 대표는 그간 호남권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왔지만, 이번 조사에서 호남권의 지지가 대폭 철회됐다. 이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7.9%p가 빠진 29.1%를 기록했다. 다만 여타 후보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였다. 20대의 지지율 철회도 눈에 띄는 점이다.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20대는 지난 조사보다 7.7%p 내린 9.7%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19.3%, 무선 전화면접 10.1%, 무선 ARS 70.6%, 무작위 RDD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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