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8일 연속 신규확진 4000명대..긴급사태 지역 확대 검토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 연속 4000명을 웃도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8시 30분까지 4535명 더 늘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9만8880명이 됐고, 사망자는 64명 증가해 4192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가 지난 8일 긴급사태를 선포한 후에도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이에 긴급사태를 추가로 선포해달라는 지방자치단체의 요구가 잇따르면서 일본 정부는 13일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사카부(大阪府), 교토부(京都府), 효고현(兵庫縣) 외에 아이치(愛知)·기후(岐阜)·후쿠오카(福岡)·도치기(栃木)현까지 모두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추가로 발령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다.
현재 도쿄도(東京都),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에만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다.
이들 지역에 대해 모두 긴급사태를 선포하면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11개 도부현에 긴급사태가 발령되는 셈이다.
앞선 8일 도쿄 등에 긴급사태를 발효한 일본 정부는 다음 달 7일을 끝으로 긴급사태를 해제한다는 계획이지만 한 달 만에 감염 확산을 억제하고 긴급사태를 끝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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