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허서명·박종석 수석무용수 승급

박병희 입력 2021. 1.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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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은 무용수 허서명과 박종석을 발레단 내 최고 등급인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고 12일 전했다.

허서명은 입단 8년 만에, 박종석은 5년 만에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화려한 경력의 무용수답게 입단 4개월 만에 '세레나데' 공연의 주역무용수로 발탁됐고 같은 해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도 데지레 왕자 역을 맡으며 국립발레단 내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국립발레단은 허서명, 박종석 외에도 6명의 무용수를 승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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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서명(왼쪽)과 박종석 [사진= 국립발레단 제공]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립발레단은 무용수 허서명과 박종석을 발레단 내 최고 등급인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고 12일 전했다. 허서명은 입단 8년 만에, 박종석은 5년 만에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허서명은 세종대를 졸업하고 2013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최근 몇 년간 국립발레단의 정기공연을 비롯한 크고 작은 공연에서 주역 무용수로 열연했다. 허서명은 입단한 2013년 연말 '호두까기인형' 공연에서 주인공 왕자 역에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2015년 '백조의 호수' 공연을 준비하던 수석무용수의 부상으로 지그프리트 왕자 역할을 대신 맡아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그 후 '지젤'의 알브레히트,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데지레 왕자, '해적'의 콘라드 등 많은 작품의 주역을 맡았고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루첸시오, '스파르타쿠스'의 크랏수스, '마타하리'의 니진스키 등 연기력과 테크닉을 두루 갖춘 역할도 훌륭히 소화하며 본인의 영역을 넓혔다.

박종석은 미국 워싱턴 발레단, 펜실베이니아 발레단, 한국의 유니버설 발레단을 거쳐 2016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화려한 경력의 무용수답게 입단 4개월 만에 '세레나데' 공연의 주역무용수로 발탁됐고 같은 해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도 데지레 왕자 역을 맡으며 국립발레단 내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이후 '백조의 호수'의 지그프리트 왕자, '마타 하리'의 마슬로프, '지젤'의 알브레히트, '안나 카레니나'의 브론스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역을 맡으며 활약했다.

국립발레단은 허서명, 박종석 외에도 6명의 무용수를 승급했다. 드미 솔리스트였던 강효형, 박나리, 하지석 단원이 솔리스트로, 코르드 발레 김희선, 김지현, 구현모 단원이 드미 솔리스트로 각각 승급했다.

2021년을 함께 할 10명의 새로운 정단원도 발탁했다. 준단원으로 활동했던 강경모, 곽동현, 박제현, 이명현, 이하연, 허완 단원을 포함해 안성준, 안수연, 양준영, 정은지 신입 단원까지 모두 10명의 단원이 정단원으로 합류했다.

아울러 20여 년간 국립발레단의 무용수로 활동한 수석무용수 이영철이 2021년부터 발레마스터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수많은 무대에서 주역을 맡아 활약한 이영철은 약 5년 전부터 발레마스터를 위한 준비를 차근히 밟아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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