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제서야 "무증상 감염 차단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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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대 명절인 춘절과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수도 베이징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보건 전문가들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에서 확산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전보다 전염성이 더 강하다"며 "특히 허베이성 스자좡과 신장에서 발생한 무증상 감염은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증상 감염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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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봉쇄, 고속도로 검문 잇따라
전문가들 "취약지역, 위험직군 정기검사 실시해야"
중국이 최대 명절인 춘절과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수도 베이징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에서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중국에선 최근 무증상 감염이 급증하자 방역 취약 지역이나 위험 직군을 중심으로 정기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허베이성과 맞닿은 베이징 남부의 팡산구는 고속도로 검문소 8곳에서 베이징으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과 사람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문소 관계자는 “스자좡과 싱타이에서 오는 사람들은 코로나19 핵산 검사 음성 확인서가 있어도 베이징에 들어갈 수 없다”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베이징에서 묵어야 하는 외부 사람들은 반드시 지정 숙박 시설에 머물러야 한다.
베이징시도 주변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재택 근무를 권고했다. 출근이 불가피한 경우엔 베이징 근무 증명서와 핵산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왕훙웨이 인민대 교수는 “베이징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면 베이징 뿐 아니라 중국 각지로 퍼질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베이징시 안에서도 코로나19는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다. 순이구에서 일가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순이구는 전날 모든 농촌 마을을 봉쇄했다.
중국은 최근 무증상 감염이 늘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중국 국가위생겅간위원회에 따르면 11일 하루 중국 전역에서 5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허베이성 40명, 베이징 1명, 헤이룽장성 1명에 나머지 13명은 역외 유입 환자다. 중국이 확진자 통계에 넣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81명이나 됐다.
중국 보건 전문가들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에서 확산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전보다 전염성이 더 강하다”며 “특히 허베이성 스자좡과 신장에서 발생한 무증상 감염은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증상 감염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신장의 전염병 전문가 장위에신도 환구시보에 “무증상 감염자는 발견하기 어려운 만큼 각 지방정부가 검사 능력을 강화하고 전염병 통제 조치가 취약한 주요 지역에서 정기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하루동안 26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나온 중국 헤이룽장성 쑤이화시의 왕쿠이 지역은 교통 제한과 외출 금지 등 봉쇄에 들어갔다. 인근 지린성 창춘에서도 왕쿠이에 방문했던 4명이 무증상 감염 진단을 받은 데 이어 이들의 가족 3명도 추가로 무증상 감염으로 확인됐다. 쑤이화시는 불필요한 외출을 하지 말고 도시를 떠날 때 3일 이내 실시한 코로나19 핵산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시하도록 했다.
랴오닝성 항구도시 잉커우에서는 역외 유입 확진자 3명과 무증상 감염자 4명이 보고됐다. 잉커우에서는 지난 2일 들어온 파나마 선적 화물선 선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비상이 걸린 상태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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