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이기흥 체육회장 후보, 맞고발 공방
이기흥, 사실 무근 이라며 맞고발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맞고발전으로 뜨거워졌다. 이종걸 후보와 이기흥 후보가 서로를 고발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후보 선거캠프는 12일 이종걸 후보의 무고 혐의에 대한 형사 고발장을 서울 송파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발인(이기흥 측)은 피고발인(이종걸 측)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발인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기흥 후보측은 "이기흥 후보 자녀를 연맹단체의 직원으로 위장 취업시키거나 급여명목으로 공금을 부당하게 챙긴 사실이 전혀 없다. 이종걸 후보가 아무 증거도 없이 날조된 소문을 생산해 고발까지 한 것은 선거전 수사를 못한다고 판단한 이종걸 후보 측의 정치적 선거 공작이다"고 했다. 아울러 "대한카누연맹, 대한수영연맹, 대한체육회 등 회원종목단체가 발급한 '이 후보의 직계비속이 해당 단체에 근무한 적 없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경찰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종걸 후보는 직권남용 및 공금횡령 혐의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종걸 후보 측은 12일 "이기흥 회장이 자신의 직계비속을 연맹단체의 직원으로 위장취업시켜 급여명목으로 공금을 부당하게 챙겼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근무도 하지 않으면서 근무를 한 것처럼 꾸며 급여를 수령토록 한 것은 사리사욕을 채운 공금횡령이며 직권을 남용한 사기 행위라 할 수 있다. 체육인의 탈을 쓴 도둑에게 곳간 열쇠를 맡긴 꼴이었다"고 비난했다.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두 후보와 강신욱, 유준상 네 후보가 출마했다. 선거는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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