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 "고액 계약 책임감 커"..김하성 연봉 기록 경신

'41% 상승' 5억5000만원에 2021시즌 연봉 계약 마무리
김하성 보유했던 5년차 최고 연봉 기록 넘어서

이정후 ⓒ 뉴시스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5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키움은 12일 “이정후와 지난해 연봉 3억9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인상률 41%) 오른 5억5000만원에 2021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3년차·4년차 최고 연봉 기록도 보유한 이정후는 최근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김하성이 보유했던 5년차 최고 연봉(3억2000만원)도 넘어섰다.

2020시즌 140경기 타율 0.333(544타수 181안타) 15홈런 101타점 85득점으로 키움의 중심타자로 활약, 개인 통산 세 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정후는 "고액 계약을 맺은 만큼 책임감이 크다. (김)하성이 형의 빈자리를 나부터 잘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한편,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아쉬움을 남긴 박병호는 2020시즌 연봉 20억원에서 5억원(삭감률 25%) 깎인 15억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대폭 삭감됐지만 박병호는 여전히 팀 내 최고 연봉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