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비 8900억 확보.."1월 중 냉동고 100대 구매"

황수연 2021. 1. 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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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공급 차질없이 추진"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이달 중 모더나·화이자용 냉동고 100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접종 부대비용뿐 아니라 모더나 선급금 등 백신 구입비 등으로 8900억원을 확보해 백신 접종을 위한 본격 실무 작업에 나선다고 당국은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12일 “해외 개발 중인 백신 구매를 위해 8571억원을 우선 확보했다”며 “모더나사 백신의 선급금 및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의 잔금 등을 순차적으로 지급해 국내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구매 계약한 5600만명분의 백신 잔금에 드는 추가 필요 예산 등은 재정 당국과 협의해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2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청 국립의과학지식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예방접종 대비 상황을 점검 회의에서 정세균 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다음 달 말부터 시작되는 만큼 이를 위한 부대비용 380억원도 확보했다. 질병청은 “백신의 보관·접종에 필요한 냉동고, 주사기 등 물품과 백신 유통,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비용 등 약 356억원을 확보했다”며 “예방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유통·보관 및 관리체계를 완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조달청 입찰을 통해 이달 중 냉동고 100대를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1분기 중 250대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백신이 안전하게 접종기관까지 배송될 수 있도록 유통업체와의 계약도 1월 중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한다. 모더나 백신은 영상 2~8도에서 최대 30일간 보관할 수 있지만 장기 보관하려면 영하 20도에서 관리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국민 예방접종 홍보와 접종인력 교육 및 콜센터 운영 등을 위한 비용 24억원도 추가 확보했다. 질병청은 “원활한 접종 시행을 위해 접종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등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이라며 “정확한 정보 전달과 가짜 뉴스 등에 대응 등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홍보 및 콜센터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정부가 구매 계약 체결한 5600만명분 백신은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접종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속도감 있고 세심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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