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준비하는 카카오..김범수 의장, ESG위원회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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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
카카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ESG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최세정 사외이사, 박새롬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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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카카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
카카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ESG 위원회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관리·감독한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ESG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최세정 사외이사, 박새롬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이는 카카오가 지난해 카카오톡 10주년을 맞아 공개한 '시즌2' 청사진과도 맞닿는다. 당시 김 의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지난 10년이 카카오의 시즌1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즌2에는 우리만의 문화, 넥스트 비즈니스의 고민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로서 우리의 역할도 포함되어야 함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한 바 있다.
카카오는 이날 지속가능경영 활동의 초석이 되어줄 '기업지배구조헌장'도 제정하고 공표했다.
기업지배구조헌장에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시장에 의한 경영 감시 등 5개 영역에 대한 운영 방향과 이사회의 감독 아래 경영진은 책임 경영을 수행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았다.
카카오는 기업의 사회적, 디지털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4일 구성원과 비즈니스 파트너의 인권 보호·이용자의 정보 보호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의무, 디지털 책임, 친환경 지향 원칙을 담은 '인권경영선언문'을 공개했다. 지난해 7월에는 아동·청소년 문제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아동·청소년 성 보호와 관련된 금지 행위 조항을 운영정책에 추가했다.
2018년 1월에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윤리에 관한 규범을 담은 '카카오 알고리즘 윤리 헌장'을 발표했으며,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두 차례 투명성 보고서를 자율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카카오 코로나 백서'를 10편에 걸쳐 연재했다.
카카오는 행동 변화 플랫폼 '카카오프로젝트 100', 자발적 모금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 등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며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준비 중이다. ESG 경영 현황과 성과는 향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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