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시장, 회복 느리고 실적 양극화·전기차 성장 가속"

박구인 입력 2021. 1. 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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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이후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시장 포트폴리오와 원가 경쟁력 차이로 완성차업체 간 실적 회복 속도가 벌어지고,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격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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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헌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지역분석실장이 12일 비대면 세미나를 통해 올해 자동차 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회복 속도 차이가 나타나면서 업체별 실적 양극화 현상이 도드라지고 전기차의 성장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헌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지역분석실장은 12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온라인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이전으로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려면 최소 3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시점은 하반기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7264만대)보다 9% 성장한 7910만대로 예상됐다. 상반기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3723만대를, 하반기에는 전년 수준인 418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미국이나 EU, 신흥시장 등에 비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경제는 제한된 성장세 회복 속에서 구조적 변화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실장은 “민간 부문 활력 저하로 정부 주도의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득 양극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도 변화할 것”이라며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달러화는 추세적 약세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대와 산업 전반의 친환경화 촉진 등 기존에 서서히 진행되던 변화가 단기간 내 압축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중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의 성장세는 또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동화 모델의 예상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5% 오른 625만대다. 순수 전기차는 235만대로 지난해 보다 38.6% 늘어날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실장은 “완성차 업체의 신차 출시 확대로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가격을 인하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가격과 마케팅 전략 수립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이후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시장 포트폴리오와 원가 경쟁력 차이로 완성차업체 간 실적 회복 속도가 벌어지고,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격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선두업체의 시장 지배력은 현재보다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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