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김진애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김의겸은?

박세환 2021. 1. 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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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12일 만나 범여권 후보 단일화 추진에 합의했다.

김 의원이 우 의원과 경선 통과 시 후보 단일화 방침을 밝히면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김 의원이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없이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려면 선거일 30일 전까지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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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오른쪽)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2일 국회 의원회관 김 의원 사무실에서 만나 각당 최종 후보가 될 경우 단일화 추진에 합의하고 있다. 김진애 의원실 제공.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12일 만나 범여권 후보 단일화 추진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김 의원 사무실에서 회동을 가진 후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합의문을 내고 “이번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약하는 중요한 선거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며 “우리 두 후보는 민주진보개혁세력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며,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과 진정성을 갖고 공정하고 아름다운 단일화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한다”며 “향후 일정과 방식에 대해선 상호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을 받들어 당과 협의해 함께 논의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은 김 의원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선거인단, TV토론 배심원단, 일반시민 여론조사 등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당시에 준한 단일화 방식을 추진하기 위해 당원참여와 국민참여 경선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에 우 의원은 “야권의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실제로 위협적일 것이기에 민주 진보세력의 하나됨도 반드시 필요하다. 지지자 통합의 시너지가 일어나게 될 것이고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양측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최종 단일화 국면에 들어가기 위해선 각 당의 경선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김 의원이 우 의원과 경선 통과 시 후보 단일화 방침을 밝히면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이른바 김의겸 국회 입성 시나리오다.

만약 김 의원이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없이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려면 선거일 30일 전까지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4·15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이었던 김 의원이 사퇴할 경우 같은 당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4번)이던 김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김 전 대변인이 국회의원이 되려면 우선 김 의원이 같은당 정봉주 후보를 경선에서 눌러야 한다. 이후 우상호 의원과의 단일화 과정을 거쳐 김 전 의원이 최종 후보가 되어야 한다. 선거판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김 전 대변인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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