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 '물류단지 PF·투자' 활기

임정수 2021. 1. 12. 15: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투자 업계의 물류시설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물류단지 개발 사업을 하는 탑로지프로㈜는 최근 인천 서구 원창동 일대 원창 저온물류센터 개발 자금 2200억원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성 이현리 소재의 저온물류단지 조감도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투자 업계의 물류시설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 증가로 대도시에 인접한 물류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투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물류단지 개발 사업을 하는 탑로지프로㈜는 최근 인천 서구 원창동 일대 원창 저온물류센터 개발 자금 2200억원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했다. 메리츠종금증권, IBK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PF는 상환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 1650억원과 중순위 300억원, 후순위 140억원으로 나눠 집행됐다. 대출 만기는 약 2년 7개월로, 금리는 상환 순위에 따라 차등화했다.

자금 조달 과정에서 물류센터 시공을 맡은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동성중공업, 세영건설㈜이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하기로 했다. 25개월 내 건설을 완료한 뒤 사용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기한 내 준공 허가를 받지 못하면 해당 PF 채무를 사업자 대신 상환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경기도 용인 포곡읍 일원 구 경방 용인 공장 부지에 들어서는 스마트물류단지 자금 조달도 성사됐다. 포곡 스마트물류단지 시행사 (주)딩동은 최근 대주단으로부터 물류센터 개발 사업에 사용할 2300억원을 마련했다. PF 대주단에는 유진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은 상환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 2000억원, 중순위 200억원, 후순위 100억원으로 나눠 집행됐다.

이 사업은 한국자산신탁의 관리형토지신탁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원건설산업이 시공을 맡아 18개월 내에 사용 승인을 얻기로 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한다. 이행하지 못하면 채무를 모두 인수해야 한다.

자산 운용사들의 물류단지 투자도 잇따른다. 케이알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사모펀드 '케이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6호'를 설정해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소재의 여주대신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케이알자산운용은 유진투자증권 주관으로 모은 600억원의 대출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펀드 수익증권을 발행해 모은 자금을 투입했다.

신안그룹 계열 자산운용사인 바로자산운용은 사모펀드 '바로전문사모제21호'를 조성해 유한킴벌리 물류센터를 216억원에 매입했다. 이 물류센터는 경북 김천 2차 산업단지 내에 있는 연면적 1만5449㎡(약 4673평),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의 상온 물류창고로, 지난해 8월 준공됐다. 유한킴벌리와 장기 임대차(마스터리스) 계약을 체결해 8년간 임대료를 받는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현지 실사 등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해외 대체투자가 줄어들키는 커녕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와 해외 물류시설 등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 투자기관 관계자는 "아마존 등 글로벌 물류회사의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대도시 인근 물류시설 투자에 대한 선호도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