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北과 비대면 대화" 다음날..통일부, 남북 영상회의실 긴급 입찰
김은빈 2021. 1. 12. 13:45
통일부가 북한과의 비대면 대화를 위한 '남북 영상회의실' 구축에 착수했다.
통일부는 12일 조달청을 통해 남북회담 영상회의실 구축 사업을 긴급 입찰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영상회의실은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 회담장 대회의실에 설치될 예정이며, 공사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다. 해당 사업의 개찰이 다음 달 2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공사는 오는 4월쯤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의 긴급 입찰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인 11일 신년사에서 북한을 향해 비대면 대화를 제의한 다음 날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북한과 대화 재개를 촉구하며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대화 필요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획을 세워 올해 예산에 해당 사업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문 대통령의 '비대면 대화' 제의와 관련해선 "북한이 호응하면 어떤 방식이든, 언제든, 남북 간 대화가 가능하며 우리 정부는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백신 맞은 미군부대 한국인 "왼팔 스치기만해도 통증"
- "아빠가 아이 던졌어요" 친모 서툰 한국말에 뒤집어진 순창
- "첫사랑의 얼굴" 찬사...中CCTV 시청률 대박 터뜨린 여기자
- "125만원어치 환불" "배탈났다"...공군부대 치킨 갑질 공방
- 김종인 "윤석열 '별의 순간' 왔다...안철수 더는 거론도 말라"
- '스위트홈' 다음은?…K웹툰의 진격은 올해도 계속
- 손흥민 아스널전 감아차기, 4달 연속 '토트넘 이달의 골'
- "윤가는 나서는 성격 아니다"…윤석열 대망론에 갈린 파평 윤씨
- 김진욱, 노무현탄핵 기각 비판했다..."이러면 파면 불가능"
- [단독]"日변이는 영국·남아공 종합판...핵심 돌연변이 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