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다리 감각 달라진다면? '이 질환' 의심

헬스조선 편집팀 2021. 1. 1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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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 김모씨는 지난 1년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정신없이 보냈다.

원격 수업을 받는 아이가 하루 종일 집에 있어 가사노동과 육아를 병행해야 했기 때문.

여성들은 임신 후 호르몬의 변화로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허리 질환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지는데, 출산 후 대부분 육아와 가사노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허리 부담이 가중되어 허리디스크가 찾아오기 쉽다.

여성의 허리 근육은 남성의 20% 수준으로 허리를 받치는 힘이 부족해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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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한쪽 다리만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40대 여성 김모씨는 지난 1년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정신없이 보냈다. 원격 수업을 받는 아이가 하루 종일 집에 있어 가사노동과 육아를 병행해야 했기 때문. 한달 전 아이의 장난감을 치우다 허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지만 병원 방문이 쉽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오른쪽 다리의 감각이 무뎌지는 느낌에 미뤄뒀던 병원에 방문했다가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연골(추간판)이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집안일 등 허리를 자주 숙이는 생활 습관 탓에 발생할 확률이 높다.

여성들은 임신 후 호르몬의 변화로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허리 질환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지는데, 출산 후 대부분 육아와 가사노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허리 부담이 가중되어 허리디스크가 찾아오기 쉽다.

여성의 허리 근육은 남성의 20% 수준으로 허리를 받치는 힘이 부족해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더 높기도 하다. 아이 걱정에 허리디스크 치료를 미루다보면 퇴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6~2019년 50대 허리디스크 발생 환자 중 여성이 약 115만 명으로 남성의 1.5배에 달했다.

전업주부, 워킹맘들의 대다수는 허리디스크 악화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염려해 미루는 경우가 많다. 수술을 하더라도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그럴 때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돕는 비수술적 치료로 경막외 신경성형술이 있다. 약물로 척추 신경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수술에 대한 부담감을 가진 사람들이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주로 쓰인다.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김현성 원장은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시술 시간이 짧고 간단하며, 수술 후 통증 치료에도 쓰인다"며 "운동 치료와 병행하면 만성 허리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이 필요하다면 절개가 거의 없는 척추내시경술을 고려할 수 있다. 척추내시경술은 6mm 정도로 피부를 최소 절개해 내시경으로 병변 부위를 확대해 보며 정확한 수술을 한다. 주변 조직 손상이 없으므로 시술에 가까우면서도 수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국소마취로 수술이 진행되므로 전신마취에 비해 수술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빨라 당일 또는 하루 입원 후 퇴원이 가능해 다른 수술적 치료보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

김현성 원장은 “머리를 감거나, 바닥에 앉았다가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 지는 등 하던 동작이 어려워지거나 통증이 동반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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