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김태원 "술로 30년 살다 금주, 화면 정지한 느낌"

양재영 2021. 1. 1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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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태원이 금주 후 겪고 있는 괴로움에 대해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부활 김태원이 의뢰인으로 출연한 가운데, 이경규가 보살로 함께했다.

김태원은 금주로 곡 작업이 잘 안된다며 "밤에는 만취, 낮에는 숙취로 30년을 살아왔다. 모든 작곡이 술에 의해서 나온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술을 끊으니까 화면이 정지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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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가수 김태원이 금주 후 겪고 있는 괴로움에 대해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부활 김태원이 의뢰인으로 출연한 가운데, 이경규가 보살로 함께했다.

지난해 패혈증으로 크게 고생했던 김태원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살아서 걸어 다니는 게 기적이다”라며 당시의 아픔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술을 끊었는데 금단현상 때문에 너무 힘들다.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라며 “부활 정규 14집 앨범에 10곡 정도 수록되는데 혼자 작곡을 다 해야 하는데 머리에서 10곡이 엉켜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김태원은 금주로 곡 작업이 잘 안된다며 “밤에는 만취, 낮에는 숙취로 30년을 살아왔다. 모든 작곡이 술에 의해서 나온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술을 끊으니까 화면이 정지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솔루션이 의외로 간단하다”며 “지금 2곡이 엉켰고 8곡이 완성됐지 않냐. 그럼 8곡만 내라. 앨범 곡 수는 어차피 본인이 정하는 거 아니냐”고 조언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2곡 더 내고 싶다는데 네가 왜 그걸 자르냐. 엉킨 걸 풀어서 곡을 채우고 싶다고 하지 않냐”라고 버럭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태원은 “술을 끊어서 머리가 맑아지는 걸 견딜 수 없다”고 고백하며 “가끔 한 번씩 앓는데 그럼 노래 한 곡이 나온다. 비참해질수록 좋은 음악이 나온다”고 말해 MC들을 감탄하게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이 “어려운 상황에서 곡이 나온다고 했는데 우리가 모두 어렵지 않나”라고 묻자 김태원은 “나는 자가격리를 25년 동안 해왔다. 나갈 데도 없고 연예인도 거의 모른다. 이런 삶이 나에겐 일상이다”라고 답했다.

김태원의 고민을 들은 이경규는 “엉킨 대로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라 조언하며 “실타래는 곧 풀린다. 제목 하나만 딱 정하면 나머지는 그냥 자연스럽게 될 거다”라고 응원했다. 이에 김태원은 “말 자체만으로도 너무 고맙다”며 미소를 지었다.

양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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