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에도 총상금 올린 2021시즌 KLPGA 투어, 4월 개막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새 시즌 총상금 280억원, 31개 대회 체제로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다.
KLPGA는 12일 2021시즌 정규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KLPGA는 "대회 수 31개, 총상금 280억원, 평균 상금 약 9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고 밝혔다. 시즌 개막전은 4월 8일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막을 올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다.
총상금액은 기존 최대 규모였던 2019년보다 28억원 증액됐다. 최소 4개 신규 대회가 열린다. 이미 조인식을 마친 ‘대보 챔피언십’(가칭), ‘동부건설 챔피언십’(가칭)과 7월에 열릴 신규 대회까지 총 3개 대회가 신설됐고, 지난해 신규 대회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을 연기했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 올해 12월에 열린다.
올해 31개 대회 중 10억 원 이상의 규모로 열리는 대회가 10개를 넘어섰다. 총상금 10억 원 이상 대회는 2011년에 처음 열린 후 2015년부터 꾸준히 늘어 올해는 전체 대회의 30%를 훌쩍 넘었다. 평균 상금은 5년 만에 약 6.6억 원에서 약 9억 원으로 37% 가량 상승했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스폰서분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올 시즌 KLPGA투어의 일정 조율을 마쳤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2021 KLPGA 정규투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KLPGA는 앞으로도 투어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각종 시스템 정비와 제도 개선을 비롯해 팬과 소통하는 ‘팬 친화적인 투어’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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