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이 호응하면 언제든 대화 가능..우린 준비"

김동표 2021. 1. 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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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북한이 호응하기만 한다면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도 남북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12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비대면 대화 제의와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 대화가 가능한지'를 묻는 취지의 질문에 "북한이 호응하면 어떤 방식이든, 언제든 남북 간 대화가 가능하며, 우리 정부는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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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식·어떤 시기도 우리는 준비"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면서 북한에 다시금 전향적 태도로 대화에 응해줄 것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북한이 호응하기만 한다면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도 남북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12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비대면 대화 제의와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 대화가 가능한지'를 묻는 취지의 질문에 "북한이 호응하면 어떤 방식이든, 언제든 남북 간 대화가 가능하며, 우리 정부는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북한 노동당 8차 당대회의 예상 종료 시점과 관련해서는 종료가 임박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 당국자는 "현재 북한 8차 당대회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당 중앙검사위원회 사업총화 ▲당규약 개정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이 처리됐다"면서 "현재는 당대회 결정서 채택을 남겨 둔 상황으로 조만간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정은 총비서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승진 누락, 조용원의 급부상 등에 대해서는 역할과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여정은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제외돼, 이와 관련 위상·역할 변화 등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남사업 총괄 지위 변동여부 등 추가 동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용원은 이번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비서국 비서,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 선출됐다"며 "앞으로의 역할·행보 등을 주목해서 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다"면서 북한에 다시금 전향적 태도로 대화에 응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신년사는 북한을 향해 새로운 제안을 내놓기보다 기존의 협력 구상을 재확인하고 대화 의지를 강조하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제8차 당대회를 통해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선 '근본문제부터 풀어야 한다'며 요구한 첨단군사장비 반입 및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은 하지 않았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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