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넘은 키움 이정후, 5억5000만 원으로 5년 차 연봉 신기록

배중현 2021. 1. 1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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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와 키움의 경기가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1사 2루서 키움 이정후가 1타점 좌전안타를 날리고 환호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11.02.

키움 간판 이정후(23)가 KBO리그 5년 차 연봉 기록을 갈아치웠다.

키움은 '2021시즌 등록 선수(신인, 육성, 군보류, FA, 외국인 선수 제외) 51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이 쏠렸던 이정후의 연봉은 전년 대비 1억6000만 원 인상(41%)된 5억5000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종전 리그 5년 차 최고 연봉이던 김하성의 3억2000만 원을 가뿐하게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3년 차와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이정후는 매년 연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일찌감치 대폭 인상이 예상됐다. 이정후는 지난해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544타수 181안타), 15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최다안타, 홈런, 타점 부문에서 모두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개인 세 번째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정점을 찍었다.

계약 후 이정후는 "매년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시는 구단에 감사드린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돼 마음 편하게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고액 계약을 맺은 만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팬분들과 구단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릴 수 있도록 올 시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성이 형이 빠졌지만 키움의 야구는 계속돼야 한다. 하성이 형의 빈자리를 나부터 잘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 올 시즌 목표도 변함없이 팀 우승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지난해 대비 5억 원이 삭감(-25%)된 15억 원에 사인했다. 삭감 폭이 크지만, 팀 내 연봉 1위 자리를 지켰다. 투수 중에선 양현이 1억2000만 원, 김태훈과 이승호가 각각 1억 원에 계약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야수 중에서는 박준태·전병우·허정협이 100% 이상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데뷔 첫 억대 연봉을 받게 된 박준태는 전년 대비 144.4% 오른 1억1000만 원에 계약,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전병우는 106.9% 오른 6000만 원, 허정협은 100% 오른 7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키움은 등록 선수 가운데 억대 연봉자가 투수 6명, 야수 7명 등 총 13명이다. 연봉 총액(등록 선수 기준)은 57억140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4.6% 감소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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