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 속 웃지 못하는 목표가 하향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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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넘는 등 이른바 '불장' 속에서 소외된 기업들이 목표주가 하향까지 겹치며 울상을 짓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7거래일 동안 증권가 목표주가가 기존보다 낮아진 종목은 16개다.
대신증권은 한세실업과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2만5000원, 2만원에서 2만1000원, 1만8000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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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넘는 등 이른바 '불장' 속에서 소외된 기업들이 목표주가 하향까지 겹치며 울상을 짓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7거래일 동안 증권가 목표주가가 기존보다 낮아진 종목은 16개다. 이들의 지난해 4분기 추정 실적은 대다수 시장 기대치를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눈에 띄는 업종은 화장품 관련주다. KTB투자증권은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2%, 1% 감소한 166억원, 275억원으로 추정했다. 코스맥스는 해외법인 실적 가시성이 낮게 나타났는데, 미국에서 특히 손소독제 설비가 신규로 가동되면서 적자 규모 추정이 어렵게 됐다.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오더가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회복이 지연됐다. 이에 목표주가는 코스맥스의 경우 기존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한국콜마는 6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조정됐다.
의류를 생상하는 한세실업, 화승엔터프라이즈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세실업과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해외 수출 비중이 높아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실적에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대신증권은 한세실업과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2만5000원, 2만원에서 2만1000원, 1만8000원으로 내렸다.
하이트진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받았다. 업소시장 중심의 타격이 영업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업소용 주류시장 축소 및 이와 관련된 영업실적 마이너스(-)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5만3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가도 내림세를 타고 있다. 지난 6일 9만8500원이었던 코스맥스 종가는 전일 9만3600원으로 4.97% 떨어졌다. 같은 기간 한국콜마는 5만1300원에서 5만300원으로 1.95%, 한세실업은 1만6200원에서 1만5150원으로 6.48%, 화승엔터프라이즈는 1만3550원에서 1만2750원으로 5.90% 하락했다. 반면 이 기간 코스피는 2968.21에서 3148.45로 6.07% 상승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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