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힘받은 CJ ENM '훨훨'

구은모 2021. 1. 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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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주가가 새해를 맞아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타를 맞은 영화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핵심 사업부인 미디어 부문의 다각화된 성장전략이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CJ ENM의 상승 흐름은 미디어 부문의 성장 재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 ENM의 올해 영업이익은 31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9%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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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부문 성장 재개 기대감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CJ ENM의 주가가 새해를 맞아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타를 맞은 영화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핵심 사업부인 미디어 부문의 다각화된 성장전략이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CJ ENM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7%(3700원) 오른 15만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가뿐하게 1000선을 돌파할 것처럼 보이던 코스닥 지수가 올 들어 0.8% 상승에 그치며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이 기간 CJ ENM의 주가는 14.6% 오르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특히 전날 장중 한때 16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CJ ENM의 상승 흐름은 미디어 부문의 성장 재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CJ ENM은 최근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외부 자금 유치, 엔씨소프트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으로 성장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앞서 티빙은 JTBC스튜디오가 2대 주주(지분 16.7%)로 지분 참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유치로 CJ ENM은 향후 3년간 40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티빙은 다음달 말부터 25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멤버십에 추가될 예정인 만큼 가입자의 성장 폭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와 체결한 MOU도 관련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체결한 MOU는 게임과 IT 기술, 콘텐츠 등이 총망라된 전방위적인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게임 IP, 캐릭터, 세계관 등의 영상화와 더불어 CJ ENM 소속의 아티스트의 디지털 플랫폼 내 활용 등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MOU는 경계의 구분을 넘어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파트너군을 확대시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서로의 플랫폼과 보유 IP 및 콘텐츠 제작역량 등의 시너지를 통해 추가적인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실적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 ENM의 올해 영업이익은 313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9%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당장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역시 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영화 부문의 부진은 여전히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극장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영웅’과 ‘서복 ’등 기대작들이 내년으로 개봉이 미뤄졌고, 지난해 4분기 기대작이었던 ‘담보’와 ‘도굴’ 등도 관객수가 200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등 부진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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