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에서 전역·휴가도 포기한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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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전역을 연기하거나 개인의 휴가까지 자진반납하는 장병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견된 남수단재건지원단 한빛부대 12진 장병들.
한빛부대 12진 장병들은 지난해 6월부터 남수단에서 파병돼 임무를 수행했으며 지난해 12월 귀국을 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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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군에서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전역을 연기하거나 개인의 휴가까지 자진반납하는 장병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견된 남수단재건지원단 한빛부대 12진 장병들.
한빛부대 12진 장병들은 지난해 6월부터 남수단에서 파병돼 임무를 수행했으며 지난해 12월 귀국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격리시설 부족으로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내 병력공여국 전체의 교대가 지연됨에 따라 13진과의 교대일은 이달 27일로 연기됐다.
하지만 전역을 연기한 송정준 병장 등 3명과 잔여 휴가를 반납한 정현엽 병장 등 7명은 부대잔류를 선택했다.
54일간의 휴가를 포기한 윤세환 병장은 "아프리카 남수단에 다시 올 기회는 없을 것 같다”며 “기회가 있을 때 부대원들과 함께 이곳에서 전역까지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신태현 병장은 "고국이 그립고 21일 휴가도 아깝지만, 열 영상 감시 장비(TOD)운용병으로서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고 가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며 잔류 의지를 밝혔다.
정현엽 병장은 대형차량 운전병이지만 조리병으로 직책을 변경했다. 조리병 인원이 부족해 부대장병들이 취사에 어려움이 생겼기 때문이다. 정 병장은 "부대 장병들의 식사를 매일 책임져야 하는 조리병들이 걱정되기도 하고, 조금이라도 부대에 이바지하고 싶어 잔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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