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신원확인 6·25전사자는 '고 반철환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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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이름 없이 산화한 국군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올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달 전사자의 둘째 딸 반경아(70) 씨가 유전자(DNA) 시료 채취에 참여한 뒤 유해와 유전자 비교·분석을 통해 신원 확인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2000년 4월 시작된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15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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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6·25전쟁 당시 이름 없이 산화한 국군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올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유해의 신원은 고(故) 반철환 하사.
12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1924년 9월 26일 경북 상주군 이안면 일대에서 4남 2녀 중 다섯째로 태어난 고인은 1944년 17세 되던 해 결혼했다. 1951년 3월 아내와 큰딸, 아내 뱃속의 둘째를 남겨 두고 제8사단 16연대 소속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둘째 딸이 태어난 지 불과 4일 만인 1951년 8월 24일 강원도 인제군 서화리 일대에서 벌어진 노전평 전투에서 전사했다. 이후 65년이 지나서야 허벅지 뼈 일부와 탄피·수통 등을 포함한 유품 다섯 점이 2016년 7월 13일 강원도 인제 서화리 일대에서 발견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달 전사자의 둘째 딸 반경아(70) 씨가 유전자(DNA) 시료 채취에 참여한 뒤 유해와 유전자 비교·분석을 통해 신원 확인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2000년 4월 시작된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158명으로 늘었다.
반 씨는 "아버지 없이 지난 세월이 너무 힘들었지만, 이제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계셨음을 떳떳이 말할 수 있게 돼 제일 기쁘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유가족과 협의해 이달 중 ‘호국의 영웅귀환 행사’를 진행하고, 이후 유해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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