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글로벌 車시장 9% 성장..中만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우수연 2021. 1. 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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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글로벌경영연구소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전년대비 9% 증가한 7910만대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 수요가 16% 급감한 가운데 올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역들이 올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실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상반기에는 전년비 21% 늘어난 3723만대, 하반기에는 보함 수준인 4187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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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차그룹글로벌경영연구소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전년대비 9% 증가한 7910만대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 수요가 16% 급감한 가운데 올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역들이 올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이동헌 현대차그룹글로벌경영연구소 실장은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리뷰 및 2021년 전망'을 주제로 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밝혔다. 이 실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상반기에는 전년비 21% 늘어난 3723만대, 하반기에는 보함 수준인 4187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현대차글로벌경영연구소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반기에는 판매량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하반기에는 회복세가 약해지면 연간으로는 9% 증가세를 시현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지역별로 회복 속도의 차별화를 보이며 올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한 권역은 중국 지역이 유일하다고 내다봤다.

2019년 대비 올해 시장별 예상 회복 수준을 살펴보면 중국은 103%, 한국이 99%, 미국 91%, 유럽 85%, 신흥시장 92%로 예측됐다. 이 실장은 "중국을 제외한 미국, EU, 신흥 시장의 올해 판매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부채 위험과 정정 불안 등이 있는 신흥 시장은 판매 급락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2019년 대비 2021년 지역별 자동차 시장 회복 수준 예상/자료=현대차그룹글로벌경영연구소

다만 각국의 친환경차 지원 정책에 힘입어 올해 전기차 시장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235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도 3.5% 증가한 170만대를 기록했다.

한편 경영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시장의 변화상 5가지를 정리해 소개하기도 했다. ▲지역별 회복속도의 차별화 ▲지역별 구매 성향 양극화 ▲온라인 판매 및 구독 서비스 확대 ▲전기차 성장 가속화 ▲업체별 실적 양극화 등이다.

우선 이 실장은 중국과 미국이 신흥시장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등 지역별 시장 회복 속도에도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 시장은 상위 차급 위주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신흥 시장은 경제성을 중시한 하위 차급 위주로 판매가 확대되며 지역별 구매 성향에 양극화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온라인 판매 및 차량 구독 서비스가 확대되고, 주요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확대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가속화되며 결국 완성차 업체들 간에 실적 양극화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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