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자 건설코리아] 디지털 플랫폼 'RPMS' 협력사와 협업에도 적극 활용

최동현 2021. 1. 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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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건설기술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롯데건설은 파트너사와 공동작업을 수행할 때도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건설 현장 특유의 다양한 변수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모듈을 업데이트해 시공관리 업무의 디지털화 범위 확대와 적용 효과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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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개 현장 적용..설계부터 제작·시공 등 현장 업무 전과정 디지털화, 다양한 변수 능동적 대응
롯데건설이 경남 양산시 유산동 159-25 일원에 조성 중인 ‘롯데 양산 통합 물류센터’ 공사 현장. 롯데건설은 이 현장을 비롯한 6개 사업장에 RPMS를 적용했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스마트 건설기술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롯데건설은 파트너사와 공동작업을 수행할 때도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협력사와의 협업 체계를 디지털화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는 디지털 플랫폼 ‘RPMS(Realtime Precast-concrete Management System)’가 대표적이다.

롯데건설과 연우피씨엔지니어링이 2018년부터 공동개발한 RPMS는 공장에서 단일부재(보·기둥·슬래브)를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건물을 완성하는 탈 현장화 건설방식 중 하나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공법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설계사, 제작업체, 건설 현장이 설계단계부터 제작과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업무와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현장의 관리 업무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설계 검토와 부재 이력관리, 시공 계획, 물량 산출 업무 등에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기존에는 건설 프로젝트별 효율적 시공 관리를 위해 유경험자의 노하우에 의존했지만 RPMS를 적용한 이후부터는 현장이 완료된 뒤에도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보존해 시공능력과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콘크리트 부재에 매립할 수 있는 전자태그(RFID)도 개발해 센서를 통한 부재 이력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롯데건설은 현재까지 총 6개 현장에 RPMS를 적용해 핵심 기능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사업 프로세스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있다. 또 건설 현장 특유의 다양한 변수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모듈을 업데이트해 시공관리 업무의 디지털화 범위 확대와 적용 효과도 극대화하고 있다.

업무 디지털화는 기관별 의사소통 시스템도 개선할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 관련 기관별 의사소통 부족에 따른 상호운용성 저하(Interoperability)로 인해 낭비되는 비용이 전체 사업비의 30%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롯데건설은 향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프로젝트 운용에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을 극대화하고 현재까지 축적된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해 최첨단 IT와의 접목을 통한 고도화 의사소통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의 첫 번째 단계는 현행 프로세스에 입각한 데이터 수집과 디지털화"라며 "현장 중심 건설방식에서 탈현장화 방식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해 앞으로 각종 건설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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