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80%가 '이곳'에서 사망한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2021. 1. 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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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보건행정학과 임달오 교수팀이 통계청의 2014∼2018년 사망통계 원시자료를 토대로 5년간 60세 이상 치매 사망자 4만5969명의 치매 종류별 사망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60세 이상의 치매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94.1명이었다.

국내에선 60세 이상 치매 사망자의 80.4%가 의료기관에서 숨졌다.

5년간 국내 하루 평균 치매 사망자 수는 25.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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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80%가 의료기관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클립아트코리아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보건행정학과 임달오 교수팀이 통계청의 2014∼2018년 사망통계 원시자료를 토대로 5년간 60세 이상 치매 사망자 4만5969명의 치매 종류별 사망률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5년간 전체 치매 사망자 4만5969명을 치매 종류별로 분류하면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인한 사망이 2만5616명으로 전체의 56%였다. 다음은 상세 불명 치매 37%(1만6988명), 혈관성 치매 8%(3665명) 순이었다. 치료가 가장 힘든 것으로 알려진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비율이 미국(2017년 기준 46.4%)보다 높았다.

60세 이상의 치매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은 94.1명이었다. 성별론 여성의 치매 사망률이 118.4명으로, 남성(63.6명)의 1.9배였다.

치매 사망률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제주도의 치매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이 60.6명으로 가장 낮고, 강원(61.8명)·서울(70.8명)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치매 사망률이 높은 지역은 광주(166.8명)·울산(131.5명)·부산(123.5) 등이었다. 광주 시민의 치매 사망률은 서울 시민의 2.4배였다. 대체로 남쪽 해안 지역의 치매 사망률이 높았다.

우리나라 치매 사망자는 사망 장소별 분포에서 미국 치매 사망자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국내에선 60세 이상 치매 사망자의 80.4%가 의료기관에서 숨졌다. 12.5%는 요양원과 기타 장소, 7.1%는 가정으로 생을 마감했다. 미국의 치매 사망자는 60.4%가 사망 장소로 요양원과 장기 요양시설을 택했다. 8.7%는 의료기관, 22.9%는 가정에서 숨을 거뒀다.

5년간 국내 하루 평균 치매 사망자 수는 25.2명이었다. 월별론 1월(일평균 29.4명)·12월(29.1명)·11월(28.5명)이 많고, 6∼8월은 21명으로 낮았다.

계절별로는 겨울(일평균 28.8명)이 여름(21.6명)보다 하루 7명 이상 많았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사망률이 18% 높은데, 대부분은 독감 등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에 관련한 사망이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보건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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