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마스크' 쇼 끝났나..7일차 당대회서 마스크 돌연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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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8차 대회 기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던 북한이 대회 7일차부터 마스크를 쓰는 모습을 돌연 드러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8차 당대회가 개막한 이후로 북한은 대회 내내 김정은 총비서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참석자들은 당대회가 열리는 4·25문화회관에 입장하는 순간까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행사장 입장 전 모두 마스크를 벗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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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8차 대회 기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던 북한이 대회 7일차부터 마스크를 쓰는 모습을 돌연 드러내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전날 진행한 8차 노동당 대회 7일차 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결정서 초안 연구를 위한 부문별협의회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보도 관련 사진을 보면, 단상과 강당 내 참석자 가운데 발언자를 제외하고는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지난 5일 8차 당대회가 개막한 이후로 북한은 대회 내내 김정은 총비서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당대회 일정을 축소할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오히려 수천 명이 마스크 없이 회의장에서 일주일여를 보내고 있다.
조선중앙TV의 보도 화면을 보면 마스크 미착용뿐만 아니라, 장내에서 한 칸씩 띄어 앉는 거리두기도 시행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로 복도를 가득 메우고, 김 총비서가 백마에 올라타 있는 사진이나 집무실에 앉아 있는 사진 등을 구경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북한의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던 북한이 7일차 당대회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한 것을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북한의 '노마스크'는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참석자들은 당대회가 열리는 4·25문화회관에 입장하는 순간까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행사장 입장 전 모두 마스크를 벗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최대 정치 행사인 당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은 국가적 위상을 손상시키고, 인민들에게 전염병에 대한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북한 당국이 판단했다는 것이다.
또한 당 대회는 기록영화로 제작돼 영구 보관될 예정인데, 마스크 착용 모습은 '옥의 티'가 될 수 있다.
'최고존엄(김정은)' 앞에서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리는 것은 '불경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마스크 미착용 조치가 이뤄졌다는 설명도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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