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마린FC, 토트넘전에서 20년치 예산 적립

유현태 기자 2021. 1. 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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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FC의 도전은 멈췄지만 거액의 수익금이 남았다.

마린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크로스비에 위치한 로세트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토트넘에 0-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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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마린FC의 도전은 멈췄지만 거액의 수익금이 남았다.

마린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크로스비에 위치한 로세트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토트넘에 0-5로 패했다.

마린은 노던프리미어리그 디비전1 소속이다. 잉글랜드의 8부 리그에 해당한다. 경기 전부터 8부 리그 팀이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치게 돼 화제가 됐다.

코로나19로 경기장에 팬들이 찾을 수 없게 되자, 마린은 가상 티켓을 팔았다. 10파운드 가격의 가상 티켓이 3만 장 이상 팔렸다. 총액으로 따지면 30만 파운드 이상이다. 마린의 공격수 나이얼 커민스는 이것이 재정적으로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커민스는 "개인적으로 클럽의 다음 10년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아마도 20년 동안 그럴 수도 있다. FA컵이 상금을 줄인닫고 했을 때, 마린은 꽤 타격이 컸다. 1만 5000파운드 혹은 2만 파운드 정도였다. 500장 정도 티켓을 팔았다고 한다면 5000파운드를 벌었을 것이다. 가상 티켓은 구단을 살렸다. 일요일에 일어났을 때 우린 1만 2500장을 팔았었다. 갑자기 SNS에서 급격히 인기를 얻었다. 마린과 같은 구단엔 진짜 구세주 같았다"고 말했다.

마린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재정이 악화돼 선수 해고까지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미 캐러거 등 전설적인 인물들도 마린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우유 브랜드인 '알라 크레이븐데일'이 스폰서로 나서 토트넘전에서 입을 유니폼의 가슴에 회사 로고를 새기게 됐다. 스포츠 관련 웹사이트 '카틀리지 프리 캡틴', 스포츠 용품 업체 'JD스포츠', 스포츠 언론사 '디애슬래틱'도 유니폼의 팔과 등에 광고를 넣었다. 경기일에도 경기 스폰서,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 스폰서, 경기구 스폰서 등 다양한 조력을 받게 됐다.

커민스는 "구단이 다가올 수년 동안 기반을 다지는 데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와 피치에서 맞대결도 마린엔 기쁨이었다. 가레스 베일을 비롯해 토트넘의 1군이 경기에 나섰다. 커민스는 "구단 직원이 복도에서 나를 지나쳐 갈 때 '기자들에게 주기 전에 나한테 선발 명단을 줫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돌아와서 '베일이 선발이 아닌데'라고 말했다. 안심이 되는 구석이었다. 하지만 내 포지션을 칭찬의 의미로 받아들였다는 걸 인정해야 했다. 토비 알더베이럴트, 조 로든이 나를 상대했다"며 토트넘과 맞대결이 설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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