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때마다 '주르륵' 콧물 흐른다면 '이것' 의심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1. 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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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김 씨는 식사 때마다 자주 코를 훌쩍거린다.

흐르는 콧물을 닦기 위해 많은 휴지를 사용하고 코를 풀다보니, 사람이 많은 곳에서 식사하거나 다른 사람과 식사하는 것도 불편해졌다.

오랫동안 불편함을 겪어온 김 씨는 최근 병원을 찾았고 '혈관운동성 비염' 진단을 받았다.

이는 콧물이 계속 흐르는 증상이나 심한 코 막힘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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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운동성 비염은 뜨겁거나 매운 음식, 찬 공기, 스트레스 다양한 자극에 의해 생기는 비(非)알레르기성 질환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40대 직장인 김 씨는 식사 때마다 자주 코를 훌쩍거린다. 흐르는 콧물을 닦기 위해 많은 휴지를 사용하고 코를 풀다보니, 사람이 많은 곳에서 식사하거나 다른 사람과 식사하는 것도 불편해졌다. 오랫동안 불편함을 겪어온 김 씨는 최근 병원을 찾았고 ‘혈관운동성 비염’ 진단을 받았다.

혈관운동성 비염은 외부 자극으로 인해 생기는 비(非)알레르기성 질환이다. 흔히 알고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이 꽃가루나 털, 진드기 등이라면, 혈관운동성 비염은 ▲뜨겁거나 매운 음식 ▲찬 공기 ▲높은 습도 ▲스트레스 ▲술·담배 ▲온도 변화 등 다양한 자극에 의해 발생한다. 언급된 원인들은 콧속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는데, 이로 인해 콧속 점막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하면서 점액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는 콧물이 계속 흐르는 증상이나 심한 코 막힘을 유발한다.

혈관운동성 비염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외부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한 날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일교차가 큰 날 또한 증상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목도리나 마스크 등을 착용해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코에 자극을 주는 맵고 뜨거운 음식도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흡연이나 음주도 혈관을 확장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게 좋다. 치료 시에는 약물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항콜린제 스프레이나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하면 부교감신경이 억제돼 증상이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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