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기침, 백일해의 위협⑤]백일해 예방접종에 대한 자주 묻는 질문들
백일해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등 타 백신과 동시 접종 가능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2020년 호흡기 감염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감염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요즘, 우리에게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 호흡기 감염질환이 있다. 바로 ‘백일해’다.
예방접종은 여러 감염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매우 비용-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만성질환 및 면역저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만성질환 및 면역저하자는 감염병으로 인한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높고, 병원 입원 및 사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예방접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영유아 시기에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DTaP)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하더라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예방접종으로 획득한 면역이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성인에서 Td/Td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의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Q2. 성인이 소아용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DTaP)을 접종해도 될까?
성인에게 접종하는 Td/Tdap 백신은 소아에서 사용되는 DTaP 백신과 비교해 디프테리아 톡소이드의 용량이 적다. 이는 이전에 DTaP 접종으로 디프테리아에 대한 면역력이 형성된 성인에서 기억반응을 유발하기 위한 것으로 성인은 반드시 성인형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Q3. Tdap 백신과 다른 백신을 같이 접종해도 될까?
하루에 여러 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더라도 효과가 감소하거나 이상반응이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백신과의 동시접종이 가능하다. DTaP는 MMR, IPV, 수두, B형간염, A형간염, Hib, 폐렴구균, 로타바이러스 및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등과 동시접종이 가능하다.
Q4. Tdap 백신은 재접종이 필요한가?
18세 이상 성인에서 Td 백신을 10년마다 재접종해야 한다.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항체가 10년이 지나면 최소 방어 수준까지 떨어지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백일해 면역을 유지하기 위한 Tdap 백신을 성인에서 초회 접종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이후 10년마다 재접종은 Td 백신을 기준으로 한다.
Q5. Tdap 백신은 안전할까? 주의사항은?
현재 국내 접종되고 있는 백신은 면밀한 임상시험을 거쳐 개발된 것으로 충분한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이 인정된 제품이다.
백신을 접종한 날에는 목욕이나 과격한 운동,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고, 백신 접종 후 아주 드물지만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증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바로 귀가하지 않고 의료기관에서 20~30분 정도 머무르는 것이 좋다. 백신 접종 부위에 통증, 발적, 가려움, 붓기, 출혈과 같은 불편한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발열, 두통,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반응은 대부분 예방접종 후 몸에서 면역반응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수일 내에 저절로 좋아진다.
Q6. 임신부도 Tdap 예방접종이 가능한가?
임신부는 일반인 대비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오히려 예방접종을 잘 챙겨야 한다. 특히 태아나 산모에게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감염질환은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반면, 생백신(인플루엔자 생백신, 홍역-볼거리풍진 백신, 수두 백신, 대상포진 백신, BCG)의 접종은 금기되기 때문에 임신 중 필요한 백신 접종 및 스케줄을 전문의와 잘 확인해야 한다.
은평성모병원 최정현 교수는 “전세계를 덮친 감염병인 코로나 19로 그 어느때 보다 백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백일해 접종은 타 호흡기 감염병에 비해 관심이 매우 낮은 상태”라면서 “백신 접종은 내 건강 뿐 아니라 사랑하는 아이, 연로한 부모님, 더 나아가 감염병 없는 안전한 사회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인 만큼 성인에서의 Tdap 접종이 활성화돼 집단면역의 우산이 형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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