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성공' 나성범 '좌절'.. 양현종은?

김철오 2021. 1. 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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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33·KIA 타이거즈)이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까.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선행 주자'들의 희비가 엇갈린 상황에서 시선은 이제 양현종 쪽으로 돌아갔다.

KIA 관계자는 11일 "양현종이 에이전트를 통해 미국 구단들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 양현종은 현재 한국에 머물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구단도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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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호불호 강한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양현종 협상 당락, 오는 20일 안에 좌우될 듯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양현종이 지난해 10월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가진 202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KBO리그) 3회말에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양현종(33·KIA 타이거즈)이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까.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선행 주자’들의 희비가 엇갈린 상황에서 시선은 이제 양현종 쪽으로 돌아갔다. 포스팅과 다르게 협상 시한을 두지 않는 자유계약(FA)이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냉각된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분위기와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는 원 소속팀의 일정을 고려할 때 시간을 마냥 지체할 수만은 없다. 오는 20일 전까지 협상의 당락이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IA 관계자는 11일 “양현종이 에이전트를 통해 미국 구단들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 양현종은 현재 한국에 머물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구단도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일부 구단들이 양현종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행선지의 윤곽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KIA는 다음달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1군, 인근인 전남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2군 스프링캠프를 꾸릴 계획이다. 그 전에 올 시즌 선수단 구성을 어느 정도 압축해 스프링캠프 참가자 명단을 작성해야 한다. 양현종이 시기에 구애받지 않는 협상을 이달 중으로 완료해야 할 이유는 여기에 있다.

양현종은 잔류를 택할 경우 KIA와 FA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KIA도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스프링캠프까지 촉박한 시간을 남기고 벌이는 협상은 양쪽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다. KIA 관계자는 “날짜를 특정할 수 없지만 오는 20일 전에는 양현종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지난해 프로야구 KBO리그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2009~2010년, 그리고 2014년부터 매년 KIA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아온 부동의 에이스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47승 95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이런 양현종의 남은 숙제는 빅리그 진출.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연령상 해외 진출의 적기는 다소 지나갔지만 양현종은 꿈을 접지 않았다. 문제는 때마침 찾아온 코로나19 대유행의 변수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정규리그로 편성된 팀당 144경기를 모두 소화한 KBO리그와 다르게 기존 162경기를 60경기로 축소했다. 이로 인해 악화된 수익이 올겨울 스토브리그를 위축시켰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한 한국·일본 선수들 중 상당수가 좌절을 맛봤다. 한국에서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 일본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와 닛폰햄 파이터스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의 미국행이 불발됐다.

한국에서는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이 유일하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입단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만 26세로 젊은 김하성의 연령이 계약을 이끌어낸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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