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 국민 백신 무료 접종.. 질서 있는 계획 마련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 국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겠다고 11일 신년사에서 밝혔다.
당장 다음 달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질서 있고 차질 없는 백신 접종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백신의 종류와 보관 방식, 접종 횟수가 제각각인 만큼 이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 국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겠다고 11일 신년사에서 밝혔다. 당장 다음 달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관계 기관에서 준비할 일이 산더미다. 질서 있고 차질 없는 백신 접종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에 대한 신뢰성 확보다. 프랑스의 경우 최근 일주일 동안 불과 500여명만 예방주사를 맞았을 정도로 백신에 대한 신뢰가 추락한 상태다. 우리 국민이 모두 백신을 맞으려면 1년 정도 걸린다.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초기에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관건이다. 초반에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인과 관계를 최대한 신속히 입증하고 투명하게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지난해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자 발생으로 접종률이 현저히 떨어졌던 일을 거울삼아야 할 것이다. 백신의 종류와 보관 방식, 접종 횟수가 제각각인 만큼 이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백신 접종 우선순위, 부작용 등을 감안한 접종자 분산 등 세심하게 챙길 것이 많다. 한치의 오차도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451명으로 3차 대유행의 정점을 통과해 감소하는 추세다. 아직은 감소 초기인데다 계절적 요인과 변이 바이러스, 취약시설 감염 지속 등 위험 요인이 존재하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 정부는 이번 주말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완화 기준인 신규 확진자 400~500명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낮췄다가 또다시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신중해야 한다. 불합리하거나 실효성이 없는 제한 조치는 풀어야겠지만 방역상 필요한 것은 확실히 조여야 한다. 실내체육시설의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일정 인원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는 지속할 필요가 있다. 지금으로선 확진자 수를 가능한 한 줄이면서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이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직 살만한 세상] "혹한 뚫고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 빨랫물 역류에 담배연기 테러.. 한파에 집콕족은 전쟁 중
- "동료가 24시간째 일합니다" 폭설 뚫고 출근하는 간호사
- 챗봇 '이루다' 결국 잠정 중단 "차별발언 사과, 개선중"
- 법무부 "변시 문제, 연세대 로스쿨 수업자료 맞다"
- 또 혹한 속 내복 차림 6세 아이, 경찰 20대 친모 수사
- 김어준 궁지 몰리나..檢, TBS 선거법위반 수사 착수
- "아내에게 복수하려고" 세 아들 때려죽인 멕시코 남자
- "반복적 상해" 법의학 교수가 전한 끔찍한 정인이 사건
- "그 병원 갔죠?" 경찰 말에..'욕설테러' 당한 학대신고 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