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 17년만에 부활, 사만다만 빼고
미국 뉴욕 싱글 여성들의 자유분방한 삶과 연애를 그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가 2004년 종영 이후 17년 만에 다시 제작된다. 오리지널 시리즈에 출연했던 주요 배우들도 50대에 접어든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 샬롯(크리스틴 데이비스), 미란다(신시아 닉슨) 등 주인공들을 그대로 맡게 된다. HBO 맥스에서 공개되는 새 시리즈는 총 10부작으로, 에피소드당 러닝 타임은 30분가량으로 예상된다.
버라이어티 등 미국 주요 연예매체들은 10일(현지시간) 일제히 ‘섹스 앤 더 시티’가 리부트된다는 HBO 측 발표를 보도했다. 주연 배우들도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새 시리즈의 제목이 ‘앤 저스트 라이크 댓(And Just Like That...)’이라고 알렸다.
오리지널 시리즈를 연출해 에미상을 받았던 마이클 패트릭 킹이 책임프로듀서로 돌아온다. 다만, 사만다 존스를 연기했던 킴 캐트럴은 참여하지 않는다. 캐트럴은 시리즈 당시에도 파커와 불화설이 돌았고 2017년엔 “앞으로 어떤 관련 작품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1997년 발간된 캔디스 부시넬의 동명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섹스 앤 더 시티’는 98년 케이블 채널 HBO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2004년까지 총 여섯 시즌 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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