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도 野도 지지 안 해" 이재웅, 선 그으며 시장출마설 부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영입했다는 경제인 L씨는 제가 아니다"라며 '서울시장 출마설'을 부인했다.
이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사회로부터 받은 것이 많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저도 사회를 좀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젊은 세대의 노력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것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서울시장을 비롯한 선출직·임명직 공직은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하고자 하는 일도 아니다"라며 "저는 공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때는 노무현 정부의 인수위에도 참여한 적이 있고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본부장을 맡은 적도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그 자신이 기득권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어버려서 더 이상 지지하지 않는다"고 여당과도 선을 그었다.
이어 "물론,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지지한 적도 없지만 여전히 오래된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알고 있고 앞으로 지지할 생각도 없다"며 "저는 기득권의 이익을 지키는데만 앞장서고 있는 두 거대정당보다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꿈꾸는 미래 세대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젊은 세대를 돕는 일이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사회에도 가장 보탬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10여년간 그래왔듯이, 사회 혁신을 꿈꾸는 '소셜벤처기업가'가 그 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투자하고 옆에서 돕는 '소셜 임팩트 투자가'의 역할을 앞으로도 힘 닿는데까지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무성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기업가 출신의 누군가를 영입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대항마로 내세우겠다고 계획을 하고 있다"며 "L모씨"라고 밝힌 바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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