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 '동백꽃' 이어 '경소문'까지 '히트작 카운터'
염혜란이 '힐링 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시청률 10.6%(닐슨코리아 케이블·IPTV·위성 통합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OCN 흥행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염혜란이 전작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2연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흥행에는 온정이 느껴지는 염혜란의 힐링 열연이 함께했다. 차가운 듯 보이지만 누구보다 공효진(동백)에게 따뜻했던 '동백꽃 필 무렵' 변호사 홍자영이 그랬고 '경이로운 소문' 카운터 팀의 리더이자 조병규(소문)에게는 엄마 같은 존재인 추매옥 또한 그렇다. 염혜란의 믿고 보는 힐링 열연은 흥행의 큰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그가 주는 신뢰는 배신이 없다. 캐릭터를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배우의 힘을 선사하고 있다. '동백꽃'에서는 염혜란만의 든든함으로 시청자를 온전히 캐릭터에 빠져들게 만들며 극 중 인물들이 곤란한 상황에서 처하면 영웅처럼 등장해 카리스마와 통쾌함까지 선보여 '국민 언니'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극 후반부에는 시청자로 하여금 극중 인물들이 곤란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해결사 홍자영을 찾게 만들었다.
'경이로운 소문'에서도 이어졌다. 악귀를 잡는 카운터의 리더로 활약 중인 염혜란은 팀 내 유일한 치유 능력자. 카운터는 물론 악귀에게 위협을 당한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로 염혜란은 이 같은 추매옥의 '힐러'로서 능력에 인간미와 정을 더했다. 능력치뿐만이 아닌 카운터들이 감정적으로 기댈 수 있는 인물로 그리며 리더이자 엄마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유일무이한 힐링 캐릭터를 염혜란만의 색으로 완성했다.
염혜란은 대중에게 대체불가라는 말을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 염혜란이 아닌 추매옥 또는 추매옥 없는 '경이로운 소문'을 상상할 수 없게 하며 대체불가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작품을 통해 잠시 동안 현실을 잊는 위로와 감동, 재미까지 선사함으로 '현실 힐러'로 사랑받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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