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투수 주권, 9년 만에 연봉 조정 신청

김효경 2021. 1. 1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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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LG 이대형이 마지막 신청
승리한 사례는 2002년 류지현이 유일
KT 위즈 투수 주권. [연합뉴스]

KT 위즈 투수 주권(26)이 프로야구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2012년 이대형 이후 9년 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이날 오후 6시를 끝으로 마감한 2021년 연봉조정 신청 결과 KT 주권이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KBO는 "주권과 KT는 18일 오후 6시까지 각각 원하는 연봉의 산출 근거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해당 일까지 어느 한 쪽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조정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서류를 제출한 쪽으로 조정한다. 마감일까지 선수 및 구단 모두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에는 조정 신청이 취하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연봉 조정신청은 구단과 선수가 연봉에 대한 이견 탓에 계약에 실패했을 경우 제3자인 연봉조정위원회가 중재에 나서 연봉을 조정하는 제도다.

지난해 연봉 1억5000만원을 받은 주권은 2억5000만원을 희망하고 있다. 반면 구단 측은 2억2000만원을 제시했다. 양 측 차이는 3000만원이다. KT의 핵심 필승조인 주권은 지난 2020시즌 77경기 등판해 6승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홀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팀내 투수고과 1위로 책정됐다.

가장 최근 조정신청을 한 선수는 2012년 이대형(당시 LG)이다. 당시 LG는 '신연봉제'를 도입했고, 이대형이 이에 불복했으나 결국 신청을 취하했다. 마지막으로 조정위원회까지 열린 건 2011년 이대호(롯데) 사례다. 2010년 타격 7관왕에 올랐던 이대호는 롯데와 7000만원 차를 보였고, 구단이 이겼다. 역대 연봉조정 신청에서 승리한 선수는 2002년 류지현(현 LG 감독)이 유일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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