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 발행액 844조원..저금리에 1년 새 23%↑

김민석 2021. 1. 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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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발행된 채권규모가 1년새 23% 늘어나면서 844조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행된 채권규모는 84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정책자금 지원이 증가해 특수 은행채를 대규모로 발행한 영향으로 금융채는 전년 대비 23.0%(44조2000억원) 증가한 23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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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정부·기업 채권 발행 늘어..국채·회사채 등 일제히 증가
채권종류별 발행 현황 ⓒ한국금융투자협회

지난해 국내에서 발행된 채권규모가 1년새 23% 늘어나면서 844조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기준금리가 인하되자 정부와 기업이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 영향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행된 채권규모는 84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대비 23.2%(158조9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정부가 발행한 국채는 전년 대비 43.8%(72조6000억원) 증가한 23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추가경정예산 확대에 따른 적자국채가 증가해서다. 같은 기간 통안채는 1.4%(2조원) 늘어난 144조1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코로나19로 정책자금 지원이 증가해 특수 은행채를 대규모로 발행한 영향으로 금융채는 전년 대비 23.0%(44조2000억원) 증가한 23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우량 기업들의 예비적 자금조달 수요 급증으로 전년 대비 6.7%(6조1000억원) 증가한 97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후 변동성 장세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채권금리의 장단기 스프레드도 확대했다. 국고채(10년-3년)스프레드는 2017년말 33bp에서 2018년말 12bp, 2019년말 32bp, 지난해 말 74bp를 기록했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된 채권은 전년 대비 17.6%(812조8000억원) 증가한 542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채, 국채, 통안채, 특수채는 전년 대비 각각 36.3%, 12.1%, 9.7%, 35.3% 늘어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채권잔고는 150조1000억원으로 1년 새 21.1% 증가했다.


지난해 발행된 양도성예금증서(CD)는 총 23조7000억원(174건)으로 전년 대비 21.3% 감소했다. 기준금리가 2차례 인하된 영향으로 CD금리도 전년 대비 87bp 하락한 0.66%에 머물렀다. QIB대상증권은 전년 대비 8 종목이 감소한 27개 종목에 그쳤다. 등록금액도 10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봉쇄에 따른 일시적 단기자금시장과 신용경색 발생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재정확대정책 시행 등이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하반기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 우려, 적자 국채발행에 따른 수급 우려, 미국 대선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중장기 금리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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