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대출 과열 조짐에 금융 당국 '관리' 재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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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은행권 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과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대출 관리를 재주문했다.
은행권이 금융 당국에 제출한 월별 가계대출 관리 계획을 준수하고, 올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출 점검 회의는 은행권이 제출한 총량 관리 계획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토가 끝난 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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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은행권 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과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대출 관리를 재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오후 주요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화상 회의를 열고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 추이와 원인을 살폈다. 금감원은 또 각 은행의 대출 목표치를 재점검했다.
금감원은 특히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를 지속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이 금융 당국에 제출한 월별 가계대출 관리 계획을 준수하고, 올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또 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DSR) 규제에서 ‘고(高)DSR’로 분류된 대출에 대한 철저한 관리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제 건전성 기준인 바젤Ⅲ를 조기에 도입한 은행의 가계·기업대출 비중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 당국은 과도한 가계대출 증가가 주식과 부동산의 과열을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초 대어급 업체들의 기업공개(IPO)까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자금이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대출 점검 회의는 은행권이 제출한 총량 관리 계획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토가 끝난 후 열린다. 하지만 이번 회의는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열렸다. 새해 들어 신용대출이 급증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4조10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4534억원 늘었다. 일반적으로 1월은 연말 성과급 등의 영향으로 대출 잔액이 줄어드는 시기다. 그러나 지난해 말 막혔던 신용대출 빗장이 새해에 일부 풀렸고, 증시 활황으로 ‘빚투’(대출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신용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금융 당국은 대출 증가세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하루 단위로 신용대출 증가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신용대출 증가세가 ‘폭등’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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