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상의, 대통령 신년사 환영..규제 완화 한목소리

"경제회복 방점 긍정 평가, 기업정책 변화 당부"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경제계가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 신년사에 공감하면서도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기업정책 전환을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코로나 백신 접종,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해 온전한 일상회복과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에 의지표명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 19로 대규모 재정집행이 불가피한 만큼 정부의 재정정책의 효율성 제고 노력을 당부했다.

전경련은 이날 문 대통령의 2021년 신년사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통해 이런 입장을 냈다.

전경련은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가 코로나 이전의 성장경로로 회복하려면 정부주도의 경기부양을 넘어 민간경제의 활력 회복이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경제정책을 추진해 달라"며 "특히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국 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기업정책의 과감한 전환과 적극적인 규제개혁에 정책적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계도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에 전념해 2021년이 한국경제의 회복과 도약, 포용의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문 대통령이 올해 국정목표를 코로나 이전 회복과 선도국 도약, 취약부문 포용에 둔 것에 적절한 정책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상의는 "신사업 의욕과 경제활력 진작이 관건인 만큼 이를 위해 낡은 법제도를 일대 혁신해야 한다"며 "자산시장 과열을 안정시키는 과정에서 코로나 피해가 큰 중소상공인 등 실물 부문에 충격이 나타나지 않도록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양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는 "포용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성장기반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며 "보궐선거 등의 정치 일정에 흔들림없이 성장기반 확충에 각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