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칠 수 없는 TV 맡긴 할머니, 수리 기사의 놀라운 대응

이완규 2021. 1. 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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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하지만 그는 할머니 집 TV의 경우 수리가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그 서비스센터 직원은 할머니가 맡긴 TV보다 더 좋은 걸 들고 와 설치했다.

할머니 집 TV는 부속품이 없어 고칠 수 없었다며, 자신이 쓰던 모니터형 TV를 가져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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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없어 수리 못하니, 자신이 쓰던 TV 가져와 설치해준 기사.. 그의 따스한 마음씨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완규 기자]

▲ AS센터 중고 TV 할머니가 맡긴 TV는 부속이 없어 고칠 수 없자 서비스센터 직원은 자신이 쓰던 걸 가져다주었다.
ⓒ 이완규
아침에 TV 서비스센터 직원이 자신이 사용하던 TV를 들고 이웃 할머니집에 왔다. 그의 '선물'이었다.  

사연은 이렇다. 며칠 전, 옆집에 혼자 사는 할머니가 다급히 문을 두드렸다. 보시던 TV가 소리만 나고 화면이 꺼졌다는 거다.

AS센터는 ARS로 넘어가는 전화라 노인들이 서비스 접수하기도 힘들었다. 어렵게 서비스센터에 전화해 수리 신청을 넣었는데, 담당자가 한 시간 만에 달려왔다.

하지만 그는 할머니 집 TV의 경우 수리가 어렵다고 했다. 그 서비스센터 직원은 TV를 고쳐보겠다며 가져갔다. 그동안 나는 할머니 들으라고 라디오를 가져다드렸다.

그리고 오늘 그 서비스센터 직원은 할머니가 맡긴 TV보다 더 좋은 걸 들고 와 설치했다. 할머니 집 TV는 부속품이 없어 고칠 수 없었다며, 자신이 쓰던 모니터형 TV를 가져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코로나 시국에 밖에도 못 나가는 할머니를 보니 자신의 할머니 생각이 나서 그렇게 했다"라고 말한다.

집 대문을 나서는 직원에게 할머니는 돈 3만 원과 두유 2개를 주려고 했다. 돈은 받지 않겠다며 두유 두 개만 받아서 얼른 차에 오른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바깥 외출을 하지 못하는 90세 된 할머니는 온종일 혼자 TV를 보며 지낸다. 그런 사정을 아는 서비스센터 직원은 자신이 쓰던 모니터형 TV를 들고 찾아와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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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프레스에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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