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中허베이성 "새로운 변이.. 한 달 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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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이 지역에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새로운 변이종이며, 초기 환자는 이미 한 달 전에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허베이성 방역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해외에서 유입됐고 '0번 환자'는 지난달 15일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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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급격히 줄어.."재감염 위험 관찰해야"
중국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이 지역에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새로운 변이종이며, 초기 환자는 이미 한 달 전에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허베이성 방역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해외에서 유입됐고 ‘0번 환자’는 지난달 15일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 2일 처음 확진자가 보고된 점과 바이러스의 흐름 등을 근거로 이같이 추정하면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유럽계열이었으며, 기존 중국 내 발병과는 관련이 없었다. 영국이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나온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염은 허베이성 성도 스자좡 국제공항에서 인근 마을로 바이러스가 유입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긴 하지만 방역당국이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당국은 바이러스 유입원을 찾기 위해 지난해 11월 이후 입국자와 스자좡 공항 국제화물 운송 직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당국은 허베이성 스자좡과 싱타이 주민 약 13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9일까지 364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스자좡 당국은 주민 1025만명을 대상으로 2차 검사를 앞두고 있다.
베이징대 제1병원의 호흡기 전문가 왕광파는 “스자좡 코로나19의 통제 여부는 향후 2주간 신규 환자가 얼마나 나오는지에 달려있다”면서 “방역조치가 효과를 발휘하면 2주 안에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허베이성의 10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82명으로, 9일 46명보다 늘어났다. 허베이 이외 지역에서는 랴오닝성 선양에서 2명, 베이징에서 1명의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베이징 중일우호병원 연구진은 우한에서 코로나19 회복 환자 1733명을 대상으로 6개월 후 후유증 연구를 진행한 결과, 76%의 환자에게서 최소 1가지의 후유증이 발견됐다고 이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의 중위 연령은 57세로 이들 가운데 63%는 피로감, 26%는 수면장애를 호소했다. 35%는 신부전을 호소했다.
연구진은 “신부전이 나타난 이들 대부분이 코로나19 감염 전에는 콩팥 기능이 정상이었다”면서 “코로나19 감염 후 인체 내 노폐물을 걸러내는 기능이 저하되면서 성기능 저하까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코로나19 항체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향후 재감염 위험을 관찰해야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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