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반도체부문 베스트 애널 "삼전 11만원 문제 없다"
하지만 회로 선폭이 10나노미터 이하인 미세공정 부문에서는 두 기업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다. 올해 TSMC와 삼성전자는 10나노 이하 부문 점유율 각각 60%,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기술 개발 속도에 따라 시장 점유율 순위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퀄컴과 IBM,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주주친화 정책 역시 눈길을 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정기 배당금 외에 특별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2017년 삼성전자는 "2018~2020년 잉여현금흐름(FC)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 배당을 집행한 후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현금을 배당하거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3년 동안 연간 배당은 9조6000억원이었는데 앞으로 수 년 동안은 연간 20조원의 배당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덕분에 특별 배당 지급 이후에도 배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잠정 실적 기준 지난해 삼성전자 연결 영업이익은 35조9500억원이다. 전년도 대비 29.5% 증가했다. 1월 8일 삼성전자 종가는 8만8800원, 김 애널리스트가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11만1000원이다.
[김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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