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준법감시위 약속 지킨다..위원 면담 정례화

이기민 2021. 1. 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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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삼성준법감시위원들을 3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준법감시위의 한 관계자는 "준법감시위원들은 준법감시위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이 부회장이 중심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고, 이 부회장은 이에 흔쾌히 응했다"고 당시 면담 분위기를 전했다.

준법감시위원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기로 한 데 이어 삼성관계사들의 최고경영진들도 이달 면담을 진행하면서 이 부회장의 약속이 속속 지켜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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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법감시위, 26일 삼성관계사 CEO도 면담
새로운 준법의무 위반 사전 대응을 위한 작업도 착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삼성준법감시위원들을 3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이 부회장은 준법감시위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재차 약속한 데 이어 면담을 정례화하면서 준법감시위 관련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준법감시위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이 부회장과 올해 첫 면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준법감시위는 이 부회장이 김지형 준법감시위원장을 비롯한 6명의 준법감시위원들 모두가 자리한 가운데 준법감시위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할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과 준법감시위 측은 이 부회장이 이달 18일 국정농단 재판 관련 선고를 앞두고 있어 다음 면담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준법감시위원들은 이날 면담에서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이 부회장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달했다. 준법감시위의 한 관계자는 "준법감시위원들은 준법감시위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이 부회장이 중심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고, 이 부회장은 이에 흔쾌히 응했다"고 당시 면담 분위기를 전했다.

준법감시위는 이달 26일 오전 10시에 삼성 7개 관계사 대표이사들과 준법문화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준법감시위원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기로 한 데 이어 삼성관계사들의 최고경영진들도 이달 면담을 진행하면서 이 부회장의 약속이 속속 지켜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에서 준법감시위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약속한 바 있다. 이어 10월에는 준법감시위원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30일 국정농단 관련 뇌물 혐의 파기환송심 최후진술에서도 "준법감시위 본연 역할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충분한 뒷받침을 하겠다"며 "이제부터는 준법감시위원을 정기적으로 뵙고 저와 삼성에 대한 소중한 질책을 듣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의 약속에 탄력을 받고 있는 준법감시위도 활동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준법감시위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준법의무 위반을 사전에 대응하기 위해 최고 경영진의 준법위반 리스크 유형화 및 이에 대한 평가지표 , 점검항목 설정에 대해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앞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는 전문심리위원들이 준법감시위의 활동을 대체적으로 긍정 평가하면서도 새로운 유형의 준법의무 위반에는 취약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새해에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준법감시위가 지난해 12월 삼성 관계사들에게 온라인 주주총회를 도입하라고 권고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5개 관계사가 올해부터 온라인 주주총회를 병행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내년부터 온라인 주주총회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새해부터 평택·수원 등 사업장을 찾아 반도체·5G·AI 등 삼성전자의 미래먹거리를 직접 살펴보는 등 광폭 현장경영 행보를 걷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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