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선 뚫었다가 '곤두박질'..롤러코스터 탄 코스피

전성필 2021. 1. 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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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장중 3260선까지 치솟았다가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지수 급등으로 일부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면서 개인 매수세가 크지 않은 종목들의 낙폭이 확대됐고 결국 코스피 지수는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3%(11.16포인트) 하락한 976.6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0.06%(0.59포인트) 오른 988.38로 개장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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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장중 3260선까지 치솟았다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널뛰기를 반복했다. 최고치와 최저치 차이가 약 170포인트에 달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개인이 4조원 넘게 사들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세를 눌렀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73포인트(0.12%) 내린 3148.4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72포인트(0.31%) 오른 3161.90에서 출발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한때 전날보다 114포인트(3.6%) 급등한 3266.23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는 곧바로 가파른 내리막길을 탔다. 이내 하락 전환해 장중 한때 3096.1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개인과 기관·외국인 간 힘겨루기가 연출됐다. 개인이 이날 하루에만 4조4763억원 사들이면서 시장을 주도했다. 일별로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개인 순매수 최대 기록은 지난해 11월 30일 2조2205억원이었다. 종전 최대치의 2배에 달하는 순매수세가 나타난 셈이다.

하지만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쌍끌이’ 매도세를 보였다. 연기금 등이 8204억원, 금융투자가 2조208억원을 내다 파는 등 기관이 3조734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719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내다 파는 물량을 그대로 개인이 그대로 받은 것이다.

하지만 지수 급등으로 일부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면서 개인 매수세가 크지 않은 종목들의 낙폭이 확대됐고 결국 코스피 지수는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체 시가총액의 2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이날 2.48% 상승한 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9% 오르며 9만8600원을 찍었었다. 삼성전자우도 이날 3200원(4.11%) 오른 8만1000원을 기록하며 장중(8만6800원) 및 종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곧바로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종가는 ‘9만 전자’에 안착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40조원으로 불어났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과 배당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달 30일 종가 8만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연일 보이고 있다. 인텔이 2023년 생산이 시작되는 핵심 반도체 칩 생산을 TSMC 또는 삼성전자에 위탁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2만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상향조정에 들어갔다.

또 애플과 전기차 협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대차가 8.74%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1.08%, 1.91%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3.61% 하락했고, LG화학과 삼성SDI도 각각 0.10%, 1.22%씩 하락 마감했다. NAVER도 1%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3%(11.16포인트) 하락한 976.6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0.06%(0.59포인트) 오른 988.38로 개장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는 3%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5원 오른 1097.3원에 장을 마쳤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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