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4분기도 '실적 양극화'..LCC, 올해 먹거리도 빨간불

안규영 2021. 1. 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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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항공업계 실적 희비가 대형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객 수요가 여전히 저조한 가운데 대한항공 등 FSC는 화물 사업 확대를 유지하면서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9.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3분기처럼 화물 사업 확대가 FSC의 흑자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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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항공업계 실적 희비가 대형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객 수요가 여전히 저조한 가운데 대한항공 등 FSC는 화물 사업 확대를 유지하면서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LCC들은 화물 운송과 무착륙 관광비행을 시도했지만 실적 부진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4분기 매출액 1조8458억원, 영업이익 10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9.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처럼 화물 사업 확대가 FSC의 흑자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4분기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이 있어 통상 화물 수요가 높은 성수기에 속한다. 여기에 항공화물운임이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상승해 12월 홍콩~미주 노선 월평균 운임이 ㎏당 7.5달러까지 오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국내 LCC 업계의 보릿고개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제주항공은 659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각각 441억원, 441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를 버틸 ‘미래 먹거리’도 항공사 규모에 따라 양극화하는 양상이다. FSC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국내 백신 수송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이와 달리 여객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LCC는 코로나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탈출구가 없는 상황이다. 앞서 무리해서 노선을 늘렸던 국내선도 코로나19 3차 확산 탓에 수요가 급감했다. 지난달 국내선 여객 수는 342만3378명으로 전월보다 41.7% 줄었다. 대안으로 야심 차게 내놓았던 무착륙 국제관광비행도 흥행이 저조해 LCC 일부 업체는 사업을 아예 접었다. 뒤늦게 뛰어든 화물 운송 사업 역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화물 운송량은 제주항공이 17t, 진에어가 450t, 티웨이항공이 124t에 그쳤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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