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성폭행' 누명썼나.. 피해자 "불미스러운 일 없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병욱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성폭력’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의원이 누명을 썼을 가능성이 커졌다. 피해자인 인턴 비서 A씨가 직접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에 나섰다.

A씨는 11일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박준수 회장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최근 김 의원과 관련된 폭로에서 피해자로 지목된 당사자”라며 “우선 해당 의원과는 일체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음을 밝히는바”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자의 의사는 물론 사실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저의 입장을 생각해달라”며 “더이상의 억측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6일 오후 실시간 방송에서 김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인 지난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모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 A씨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한 뒤 가세연 측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다만 김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의혹 제기 이튿날인 지난 7일 국민의힘에서 자진 탈당했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