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수산업계 돕자"..편의점, 착한소비 제품 잇달아 출시

이병준 2021. 1. 11. 15: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S25와 연세대학교 연세우유가 함꼐 출시한 '연세우유콘' 아이스크림. [사진 GS25]


편의점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수산업계를 돕기 위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11일 편의점 GS25는 연세우유와 손잡고 ‘연세우유콘’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우유 소비가 줄어 판로가 막힌 낙농가를 돕기 위해 GS25 유제품 상품기획자(MD)와 연세우유 제품개발자가 수개월 간 공동연구·개발한 제품이다.

정구민 GS25 아이스크림 MD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돼 큰 어려움에 빠진 낙농가의 수익증대에 도움이 되고 고객에게는 고품질의 원유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선사하기 위해 연세우유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연세우유 전용목장 원유로 만들어 우유 함량비율이 국내 아이스크림 중 최고 수준(60%)인 점을 내세운다

한 GS25 편의점 매장 내에서 유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 GS25]


우유 소비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연간 1인당 우유 소비량은 2009년 34.7㎏에서 2019년 33㎏으로 감소했다. GS25는 지난해 10월에도 두 달간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함께 국산 우유 소비 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국산 유제품 150여종을 구매하면 하나를 더 주는 1+1 기획행사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GS25에서 전년 동기 대비 흰 우유 매출은 15.7%, 요구르트 매출은 10.3% 증가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 출연해 참조기 튀김을 만들고 시식해보고 있다. 사진 SBS 캡쳐


CU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과 함께 ‘제주 참조기 정식’ 도시락을 내놨다. 방송에 나온 백 대표의 레시피대로 튀긴 후 초간장에 절인 참조기, 돼지불고기와 봄동 나물·건파래 무침 등으로 도시락을 구성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참조기 어획량은 2019년 약 2만6000톤에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약 3만3000톤 급등하면서 재고가 5000톤 넘게 쌓였다.

CU '제주 참조기 정식' 도시락. [사진 CU]


지난해 10월 백 대표가 ‘맛남의 광장’에서 CU와 함께 선보였던 ‘애플파이’는 완판되면서 한 달 만에 충남에서 생산된 사과 10톤 이상을 소진했다. 오리고기를 활용한 ‘우리 오리 덕 정식’도 누적판매량이 15만개를 돌파해 오리고기 약 40톤이 소비됐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정재현 MD는 “어려움에 처한 지역 농어가를 돕는 착한 소비에 동참하시는 고객들께 완성도 높은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상품 개발·연구에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