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 숨은 'BTJ열방센터' 방문자 89명 .. 전체 60% 휴대폰 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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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연쇄감염의 핵심 연결고리로 지목된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객 가운데 대구지역에서 89명이 여전히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파악한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대구지역 거주자는 15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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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전국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연쇄감염의 핵심 연결고리로 지목된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객 가운데 대구지역에서 89명이 여전히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파악한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대구지역 거주자는 153명이다. 다른지역 이관자 8명을 제외한 145명 중 10일까지 검사를 받은 사람은 56명에 불과하다. 이들 가운데 4명이 확진(양성률 7.1%)됐다.
미검사자 대부분이 방문 사실을 부인하면서 휴대폰 번호 도용을 주장하고, 일부는 수신 정지 등 연락이 닿지 않아 진단검사 진행에 어려움이 많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시는 진단검사 미검사자별 전담 공무원을 지정, 경찰 등 관련 기관과 협조 속에 위치추적을 통한 소재지 파악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행정명령 위반으로 지역사회 감염전파를 초래하는 경우, 형사 고발 조치뿐만 아니라 확진으로 인한 검사·조사·치료 등의 방역 비용을 구상 청구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상주 BTJ열방센터를 운영하는 기독교 선교단체 '인터콥'은 1983년에 설립된 선교단체다.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미전도 종족 개척선교'를 목적으로 설립된 해외 선교기관으로 소개돼 있다. 현재 해당 홈페이지는 폐쇄된 상태다.
이곳에서 지난해 11월말 이후 방문자 2837명 가운데 800여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54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154명을 연결고리로 한 누적 확진자는 전국 8시 시·도에 걸쳐 505명(11일 0시 현재)에 달한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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