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다시 살아날까.. "올 가을 극장 열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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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은 뮤지컬 극장가가 오는 가을이면 다시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 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각)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할 감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미 공연예술인협회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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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의 브로드웨이 극장 재개관 전망을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갈무리. |
ⓒ 뉴욕타임스 |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은 뮤지컬 극장가가 오는 가을이면 다시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각)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할 감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미 공연예술인협회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브로드웨이 극장들의 재개관은 코로나19 집단면역 달성 시기에 달렸다"라며 "미국 전체 인구의 70∼85%가 백신 접종을 마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면 올해 가을쯤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수한 환기 시설과 공기 필터를 설치한 극장은 큰 제약 없이 다시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은 당분간은 관객들이 공연 관람 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할 것이라며 "환기 시설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면 거의 모든 좌석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들의 잇따른 폐쇄를 보도하는 <뉴욕포스트> 갈무리. |
ⓒ 뉴욕포스트 |
모든 나라가 그렇듯 미국의 공연계는 코로나19 사태로 고사 위기에 처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대규모 모임을 금지했고, 브로드웨이 극장들은 지난해 3월부터 공연은 완전 중단한 상태다.
지난해 6월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연극·뮤지컬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시상식도 무기한 연기했다가 결국 온라인 개최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의 문화예술 후원 단체인 AFTA가 지난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 브로드웨이의 경제 손실은 148억 달러(약 16조 원)에 달하고 9만7천여 명의 근로자가 퇴사하거나 무급 휴직 등으로 일자리를 잃었다.
이에 따라 미국 의회는 최근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소규모 영화관과 음악 공연장 등을 위한 150억 달러의 구호 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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