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차지연 "오랜만에 선 무대 감사..멤버들 노력 감동"
뮤지컬 디바 차지연이 '집사부일체'와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차지연은 최정원, 김소현과 함께 '집사부로드웨이' 편에 사부로 출연했다.
사부를 만나기 위해 모인 이승기, 양세형, 차은우, 김동현 앞에 뮤지컬 배우 최정원, 김소현, 차지연과 신성록이 차례로 등장해 실제 공연을 방불케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랜만에 출연작 ‘레베카’의 댄버스부인’으로 변신한 차지연은 대표넘버 ‘레베카’로 등장부터 무대를 압도하는 한편, 이어진 신성록과의 ‘몬테크리스토’ 의 ‘언제나 그대 곁에’ 듀엣 무대에서도 완벽한 호흡으로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카리스마 있는 솔로 넘버부터 아름다운 듀엣무대까지 순식간에 무대의 분위기를 바꾸는 차지연의 아우라에 멤버들은 쉽게 말을 잇지 못하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세 명의 사부와 함께 집사부 뮤지컬 페스티벌을 위한 특훈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지연은 스페셜 공연으로 본인의 대표작인 ‘서편제’를 예고, "북 장단을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박자를 알려드릴 거다. 그것만 알면 끝이다"며 즉석에서 북을 쳐 ‘심청가’의 한소리를 불렀다. 차지연 특유의 처연한 소리와 살아있는 감정에 멤버들은 순식간에 매료됐고 모두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레슨 후 차지연은 에이스로 뽑힌 양세형이 아닌 이승기를 선택, 이승기와의 특훈에서도 계속되는 칭찬훈련으로 이승기에게 불안함을 자아내며 집사부 제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재미 사냥도 성공하며 예능사냥꾼의 면모를 선보였다.
차지연은 방송 직후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 연극 ‘아마데우스’를 통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객석에서 공연을 직관하지 못하는 관객들이 안방1열에서 만나는 차지연의 무대에 큰 호응을 보낸 것.
특히 다음주로 예고된 이승기와의 ‘서편제’ 특별 무대에 더욱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방송 이후 차지연은 소속사를 통해 “촬영을 위해 도착해서 무대를 보는 순간 울컥했었다. 무대에서 서로를 마주하고, 표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던 그 순간이 정말 그리웠었고, 촬영을 위한 무대라도 오랜만에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갑고 감사했다. 그래서 더 기쁜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촬영하면서 집사부 멤버들 모두 단 한분도 빠짐없이 정말 진중한 태도로 성실하게 임해주셔서 깜짝 놀랐고, 감동받았다. 처음 만나서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다섯분 모두 촬영내내 분위기를 따뜻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시고 열심히 해주셔서 덕분에 오랜만에 마음껏 웃으며 즐겁게 무대에 있었고, 오히려 더 좋은 에너지를 받고 가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언제 다시 자유롭게 밟게 될지 모를 무대 위에서 행복하게 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집사부일체' 멤버들 및 모든 제작진 여러분들, 그리고 너무나 보고싶은 우리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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