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한번 틀때 4명 봤다..주말 극장가 역대 최저 8만명
지난 주말 극장 관객 수가 역대 최저치인 8만명대로 떨어지며 극장가가 바닥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속에 지난 8~10일(금~일) 사흘간 극장 관객 수는 8만700여명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주말 최저치였던 지난해 4월 둘째주(10~12일)의 9만8693명보다 1만7000여명이나 적었다. 새해 첫 주말이었던 전주(1~3일) 14만9000여명보단 절반 가까이 줄었다. 지난 4일 하루 관객 수가 1만4500여명을 기록하며 역대 평일 최저치였던 지난해 4월 7일의 1만5429명을 아래로 경신한 데 이어서다.
극장가의 유일한 블록버스터로 고군분투 중인 ‘원더 우먼 1984’가 주말 사흘간 흥행 1위에 올랐지만 동원한 관객 수는 2만6000여명에 그쳤다. 전국 1247개 스크린에서 사흘간 6413회 상영됐다. 매 상영 영화관에 평균 4명꼴로 앉아서 봤다는 얘기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이 영화의 10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50만7000여명이었다.
이어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가 주말 관객 9000여명을 모으며 전주보다 한 계단 올라선 2위, 1930년대 우크라이나 대기근 참상을 폭로한 영국 기자의 실화극 ‘미스터 존스’가 관객 4800여명으로 3위를 이었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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